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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경남 통영에 다녀온지는 꽤 됐습니다. 설 연휴인 지난 1월 말경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깅을 미루다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구독자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제 스스로 다짐이거니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려고요.





통영에 케이블 카가 생겼습니다.

이게 생긴 것은 1년이 채 안 됐지만, 공사 착공에 있어서는 참 논란이 많았더랬죠.
이유인즉, 짐작 하시다시피 환경파괴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2001년부터 착공 논란이 있었다가 2008년에 완공을 했으니까 꽤 많은 시간동안 논란이 됐었죠. 환경단체와 미륵산에 있는 용화사와 미래사 스님들이 반대의 뜻을 펼쳤으나, 통영시장(고동주, 진의장)은 끝내 밀어 붙였죠.








2008년 3월에 운영에 들어간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통영 미륵산에 설치되어 한국에서는 유일한 2선(bi-cable)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기술에 의해 설치됐다고 합니다. 

그 길이도 1975m로 국내 일반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고 하네요.

특히 그렇게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설계에 의해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하여, 환경보호는 물론 탑승객에게 아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저의 고민 지점도 그랬습니다.

말뚝을 박기 때문에 환경훼손이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지주가 1개 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꼭대기에는 산장을 설치해 환경파괴를 최소한으로 했다는 점은 뭐라 그럴까...조금은 허탈한 느낌이었습니다. 

8인승 곤돌라 48대가 연속적으로 탑승객을 운송함으로써 지체 없이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명절에 사람들이 몰린 탓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통영 시민들이 대다수 인줄 알았으나 그것도 옆에 관광오신 분들께 물어 보니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하루 평균 2000명의 관광객이 찾는 다고 합니다.

통영시민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7000원
타지시민은 9000원입니다.

저는 주소지가 서울로 돼 있어서...20년 넘게 살았는데도 9000원을 주고 탔다는...ㅠㅠ

아무튼 9000원 * 2000명 = 1800만원
거기에 산장에 올라가서 사람들이 사 먹는 어묵이며, 각종 후식들을 포함하면 하루 평균 수익이 족히 2000만원은 된다는 얘기...이게 한 달이면 넉넉잡아 약 6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란 짐작을 할 수 있죠.










제가 탄 게 오후 3시 쯤이었는데 2070번을 넘어 갔으니 이날은 2500명 정도 탔지 싶습니다.






줄 서 있는 시민들...


사실 이게 좀 살벌합니다.

케이블카가 가다가 멈춰서는 고장도 여러 번 났고.
또 착공 과정에서 인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를 지내기도 했거든요.

제가 다녀간 이후에도 또 멈춰서는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이게 곤돌라 식이라서 고장이 잘 난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정확한 사유는 이쪽에서도 잘 모른다는...;;







콜롬비아가 후원합니다.



이제 출발합니다.



날씨가 약간 흐린 탓에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꽤나 멀리까지 보였습니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만큼 통영은 아기자기한 섬들의 천국입니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섬들...
바다보다는 호수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감성들이 음악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시인 유치환,  화가 전혁림과 같은 문인과 예술가들을 많이 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모교인 통영 고등학교의 교가는 작사 유치환, 작곡 윤이상 입니다. 하하하.


여기서 봐도 참 예쁘네요.
섬 뒤에 섬.
그 섬 뒤에 다시 섬.


여기선 통영 시내가 보입니다.
바다가 온통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죠. 그래서 지난 2004년 때...(기억이 가물가물...) 태풍 매미로 인한 해일 피해 때 극심한 고통을 겪기도 했죠.  


올라 간 김에 산 정상까지도 갔습니다.


이제 내려 갑니다. 생각보다 좀 무섭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통영 명예시민 성룡..
사람들은 이게 성룡일꺼라고 생각도 못한다는...;;;

착한 성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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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판타스틱 냉장고